성대신문_곱상한 그녀가 읽어주는 생기발랄 자화상

2014

INFOMATION

기본 정보
제목 성대신문_곱상한 그녀가 읽어주는 생기발랄 자화상
영문 sunggungwan university newspaper - Vivacious Self-portrait of a Delicate Woman
중문 成均馆大学新闻 - 俏丽的她的生气勃勃自画像
년도 2014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DESCRIPTION

2014.09.23
"9월호 | 내숭떠는 한국화가 김현정 곱상한 그녀가 읽어주는 생기발랄한 자화상"
Sep. Issuel Coy Kim hyun-jung, Vivid Portrait
9月号_装蒜的韩国画家金炫廷俏丽的她的生气勃勃自画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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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입니다.



곱상한 그녀가 읽어주는 생기발랄 자화상

내숭떠는 한국화가 김현정


곱게 땋은 댕기 머리, 고상하게 차려입은 한복. 그러나 그림 속 여주인공은 속이 훤히 비치는 치마를 입고선 라면을 허겁지겁 먹는다. 그리고 명품 가방 위로 쏟아지는 커피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 순간 ‘아차!’ 하며 당황한다. 이 모습을 화폭에 담은 ‘아차Ⅱ’가 내걸리면서 어느 한국화가는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이후에도 독특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지난 6월 개최한 개인전 ‘내숭 올림픽’도 성황리에 끝마친다. “고답적인 한국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작가다.” 한국화의 대중화를 이끄는 선두주자, 한국화의 아이돌로 불리는 김현정 화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녀를 만나 그녀의 작품 세계와 한국화에 대한 그녀의 생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할 만큼 미술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다. 특별히 한국화에 관심을 둔 계기는 무엇인가.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2학년이 되면서 전공 선택의 기로에 섰었다. 그 무렵 나는 오주석 전 고고학자가 지은 책 ‘한국의 미 특강’을 읽었다. 책에서 소개된 한국화의 경지와 멋을 접하고 크게 감동했다. 한국화의 가장 대표적인 장르인 수묵화는 덧칠을 통해 오히려 투명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또한 선조들의 풍속화에 담긴 진솔함과 위트 등이 한국화의 매력임을 알게 됐다. 그 매력에 반해 동양화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됐다.


젊은 나이임에도 전시한 작품이 많을 만큼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궁금하다.

모든 작업이 다 소중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일 하나만 고르는 게 어렵다. 그렇지만 한국화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업은 직접 재료를 만드는 일인 것 같다. △염료 만들기 △풀 만들기 △한지 제작하고 염색하기 등의 일들이 고되다 보니 기억에 많이 남는다. 또한 작품에 담을 소재를 찾으면서 △국악 전공자 △도자장인 △매듭장인 △한복 작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는 일도 인상 깊었다.


작품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내숭’ 이야기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좁은 의미의 ‘내숭’은 남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여성의 엉큼한 행동을 뜻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의 ‘내숭’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통념적 평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속마음과 다른 겉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모든 태도’를 의미한다. 작품 속 ‘내숭’도 이러한 넓은 의미를 내포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겉과 속의 불일치를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


무슨 이유로 ‘내숭’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나.

‘내숭’ 이야기는 시선과 통념으로부터 일탈해 자유의 상태를 지향하는 고백적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청소년기부터 타인의 시선에 예민한 학생이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보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비친 모습만 좇는 사람이었다. 시선은 인생의 기준이 돼버렸고 그 무게는 아주 버거웠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 큰 상처를 받기도 했다. 시선만을 좇아 희미해진 자아를 되찾고, 남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무게 중심을 잡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묻는 자문의 시간으로써 ‘내숭’이라는 작업을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본인을 모델로 삼아 작품을 그리는 게 특이하다. 그 의도가 무엇인가.

사실적인 인물화를 그리고 싶어서 가장 가까운 대상인 나를 모델로 삼아 작업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작품 속 인물에 내 인격을 투영시킨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인물의 모델로 나를 선택했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그림 속 인물의 모습이 나와 많이 닮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고백적인 자화상을 그려보자고 결심했다. 이를 통해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시선과 통념의 문제를 한결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작품에 대해 “경박하다”는 식의 시선 때문에 작가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런 시선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작품을 그릴 수 있었나.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웃음) 2012년 학부생 논문 심사에서 ‘내숭’을 소재로 한 작품 ‘화병’을 선보였지만, 교수님들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그로 인해 생사의 길을 걸었을 만큼 우울증이 심해졌다. 작가 활동을 잠시 멈추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사람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재능이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결국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능력을 활용해 최대한 사람들에게 나누고 살겠다는 집념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이를 계기로 ‘내숭’ 이야기도 한층 더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꿈키아트스쿨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교육 봉사를 한 후 어떤 점을 느꼈나.

그곳은 미술에 재능이 있지만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교육을 하는 곳이다. 그 친구들은 미술 교육에 매우 목말라했고 나보다도 진지하게 그림을 그릴 때가 많았다. 그들을 통해 내가 다시 배워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림 그리는 걸 너무나도 좋아했던 내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랐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힘들 때마다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이 솟는다.


다른 작가와 달리 작품의도를 설명해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다. 작품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제목과 그림만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업이기에 작품의도와 생각을 읽어주곤 한다. 처음에는 대중의 상상력과 해석을 무시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대중들이 좋아하고, 더 좋은 해석을 달아주는 분들도 있었다. 그럴 때 좋은 상호작용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많은 사람과 감동을 나누고 이를 누리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여전히 한국화가 사군자처럼 칙칙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가.

전통적으로 동양화는 산수화와 사군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문인화와 *고사인물화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이 때문에 오늘날에도 동양화라고 하면 산수화나 사군자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정말 많은 작가가 독특한 특징을 담은 한국화를 그린다. 내 작품에는 한지를 덧붙여 한복의 서걱거리는 질감을 표현한 콜라주 기법과, 옅은 농도의 먹을 덧칠해 ‘내숭’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반투명 누드 기법이 주로 사용된다.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과 더불어 대학생 전체에게 어떤 말을 건네주고 싶은가.

우선 예대 학생들에게는 끈기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예술 활동을 하다보면 비평도 많이 듣고 상처도 많이 받게 된다. 그러나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선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하면,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며 분명 그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또한 다른 대학생 친구들에게도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서울대에 들어가면 하버드 대학원에 가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다. 그래서 자신의 중심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남의 시선에 너무 휩쓸리면 끝까지 그 욕망에 끌려간다.


현재 석사를 수료한 상태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솔직히 말하면 모르겠다. 미래 작품 활동에 대해서 변화 가능성을 계속 열어 놓고 있다. 평소 평면 작업 이외에 설치 미술에도 많은 관심을 두는 편이다. 평면 작업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입체 작업의 새로운 시도는 여러 가지의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이뤄 흥미롭기 때문이다. ‘내숭’을 실제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것으로 만든다면, 그림으로 접하는 것보다 작품을 더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전시를 계속하는 게 무척 행복해서 당분간은 이 삶을 유지하고 싶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전시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손민호 기자


http://www.skkuw.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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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 입니다.

오늘은 [ 성대신문 ] 과의 인터뷰를 포스팅 합니다.


 

성대신문은 1954년 9월20일에 창간되어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6.25참화 직후 성균관대학교가 다시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서 성대신문도 대학언론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성대에는 성대신문 이외에도 방송 등 다른 매체가 있어 상호보완적으로 대학의 언론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 아래는 인터뷰 내용 입니다.

이 기사는 http://www.skkuw.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69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래에는 인터뷰 현장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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